[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다쓰테크(금만희 대표)는 국내 최대 태양광 인버터 제조사다. 태양광 발전소 설계부터 시공, 인버터 제조 및 판매, 유지·보수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쓰테크는 350와트(W)부터 1천킬로와트(kW)까지 다양한 용량의 인버터 제품군을 보유해 주택용, 상업용, 발전사업용 등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된 직류(DC) 전력을 교류(AC)로 변환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 설비다. 금만희 대표는 태양광 인버터 업계 산증인이다. 15년간 몸담았던 포스코 생활을 마치고 이차전지 회사를 설립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다. 이후 2006년 충북 청주 오창에 다쓰테크를 창업했다.
창업 이듬해 다쓰테크는 3kW급 무변압기형 인버터를 개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기존 변압기보다 크기가 작고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금만희 다쓰테크 대표가 신사업 진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박상철
금만희 대표는 다쓰테크 경쟁력으로 '품질과 AS'를 꼽았다. 그는 "매년 매출 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연구 인력이 전체 직원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품질에 집중하고 있다. 전국 4개 AS센터를 직접 운영해 고객 사후관리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품질 관리와 고객 대응을 바탕으로 다쓰테크는 2019년 매출 1천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 태양광 인버터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코로나19와 정부 정책 변화로 2021년 매출이 약 5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코로나 종식과 해외 사업 확장으로 2022년 매출 700억 원을 회복했다.
다쓰테크는 최근 신사업 진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패키징, EV충전기,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품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서오창테크노밸리 부지에 신규 공장을 건립해 경영 효율화와 생산량 확대를 준비 중이다.
금만희 다쓰테크 대표는 태양광 인버터 업계 산증인으로 2006년 현 회사를 설립했다./박상철
금 대표는 "신공장이 완성되면 오창 1·2공장을 통합하고 이차전지 충전기 사업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태양광 사업과 함께 새로운 사업을 병행해 다쓰테크 제2도약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